17일간의 '월드컵 여행'... 카타르 분위기는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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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간의 '월드컵 여행'... 카타르 분위기는 이렇습니다

대박기자 0 148 0 0
코로나로 한참을 아무 곳에도 가지 못 하다가, 드디어 카타르의 겨울이 당도했다. 100년에 가까운 월드컵 역사 중 최초의 겨울 월드컵이자,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이 새롭게 열린다는 상징적인 의미의 '관중 있는' 세계적 축제이기도 하다.

나는 지금 축제의 한가운데, 카타르 도하에 있다. 세상은 여전히 혼란스럽고, 카타르가 월드컵을 준비하며 수많은 문제를 드러냈지만, 어쩔 수 없이 축제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힘든 인간이기에 나는 지금의 이 순간을 있는 그대로 즐겨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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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 도하에 도착했다.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몇 달에 걸쳐 검색한 결과 마닐라 경유 필리핀 항공이 제일 매력적이었다. 원래는 부산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로 예약했었는데, 항공사의 사정으로 갑자기 취소되었고, 결국은 월드컵 개막일에 맞춰 인천에서 출발하는 비행 편으로 변경했다. 코로나로 갇혀있던 시간이 길어서인가, 월드컵 현지 직관에 꼭 챙겨야 하는 짐들이 빠져있다는 걸 발견하고 있지만, 그래도 오랜만의 여행은 설렘과 떨림으로 가득했다.

도하까지의 여행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네가 과연 카타르 입국에 합당한 사람인가?'였다. 카타르는 크지 않은 나라인데, 월드컵이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축제를 준비해야 하다 보니 제일 신경 쓴 것이 출입국 관리였다.

일반적인 월드컵이라면 세계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축구팬들을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겠지만, 카타르에겐 버거운 일이었다. 결국 경기 입장권을 구매하고, 숙소를 확보한 사람들에게만 '출입허가증'의 역할을 수행하는 팬 아이디인 '하야카드'를 발급하기로 결정했다. 어쩌면, 월드컵이라는 축제를 즐기고 싶은 축구팬들을 배제할 수 있는 결정이었겠지만, 카타르로서는 선택지가 없었을 것이다.

입장권, 숙소, 하야카드... 카타르로 가는 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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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행스럽게도 경기표와 숙소 예약까지 모두 일찍 마쳤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지난 4월 하야카드 발급까지 완료했다. 도하까지 입국하는 동안 지나쳤던 인천, 마닐라, 도하의 세 개 공항에서 모두 어떤 식으로든 카드를 확인했고, 열여덟 시간에 가까운 여정을 끝내고 도하의 숙소에 도착한 것이 카타르 시간으로 11월 20일 저녁 8시였다. 이번 숙소는 그동안의 월드컵 여행을 거의 함께한 지인들과 함께 도하의 빌라를 한 채 빌렸고, 이제 막 지어진 듯한 도하의 빌라는 세 개의 방과 세 개의 욕실, 주방, 거실, 식당까지의 공간으로 구성된 근사한 곳이었다. 모든 게 새것인 카타르 월드컵의 시작은 숙소에서부터였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모두 17일을 카타르에 머물게 된다. 지난 월드컵들과는 다르게 경기장 간 이동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서, 우리는 도하에 베이스캠프를 잡고 경기들을 보러 다니기로 했다. 이렇게 장기 여행에서 숙소가 한 곳으로 결정되니 마음도 덩달아 편해진다. 짐을 다시 싸지 않아도 되는 데다가, 한국에서 공수한 식재료들과 현지의 야채들을 이용하면 집에서 밥도 해 먹을 수 있다. 정말 몸도 마음도 편한 월드컵이 될 모양이다.

어제 저녁은 숙소에 먼저 와 계셨던 우리 모임의 대장님께서 '을지로식 골뱅이 소면'을 해 주신 데다가, 오늘(현지시간 21일) 아침은 한국에서 가져온 햅쌀밥과 김, 현지에서 사 온 김치까지 함께한 한국식 아침상이 준비되었다. 카타르로서도 모든 게 새것이고 최초인 월드컵이겠지만, 2002년 이후로 20년이나 이어진 월드컵 여행에서도 전례가 없는 여행이 될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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