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2'의 함정... 현실판 '오징어 게임'과 다를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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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애2'의 함정... 현실판 '오징어 게임'과 다를 바 없다

sk연예기자 0 59 0 0
오락성이라는 목적을 가진 예능프로그램 특성상 그 자체가 이유를 막론하고 재밌으면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다만, 그것이 재미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정당하다는 논리가 돼선 안 된다.

최근 화제를 몰고 있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코 <환승연애2>를 꼽을 수 있다.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또다시 편성된 이 프로그램은 실제 사귄 연인들이 모여 자신의 전 연인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고 동거를 하며 새로운 인연을 찾거나 전 연인과의 추억을 상기시키며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주고 재미를 불러일으키는 콘텐츠를 보여주고 있다.

재미인가 의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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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기획 의도는 시청자에게 쉽게 보이는 것으로 보아, 재미라는 목적만을 두고 본다면 충분히 달성한 듯싶다. 다만, 이 지점에서 드는 찝찝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 재미는 오로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중요한 것들을 교묘하게 희생시키는 모양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예능프로그램 <환승연애>의 재미는 출연자들이 여러 상황에서 느끼는 '고통'을 시청자들에게 '희열감'으로 전달하는 데서 출발한다. 보통의 연인들에게 있을 법한 이야기들은 물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과정에서 생기는 에피소드는 사실 여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도 보여주고 있다. 다만, <환승연애>의 차별점은 이러한 모든 과정이 전 여자친구, 전 남자친구와 함께 거주하는 공간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에 있다.

즉, 여러 상황에서 오는 감정들을 보다 진정성 있게 보여주고자 하는 장치를 설정한 셈인데, 이는 반대로 말한다면 출연자의 날 것 그대로의 감정을 최대한 보여주는 것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는 목적를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실제로 시청자들은 출연자들의 감정에 몰입했고 100분 가량이 넘는 긴 러닝타임 동안 별다른 메시지가 없음에도 그들이 생활하고 만나는 모습을 그대로 따라가면서 공감을 하거나 그들의 극적인 감정변화에 재미를 느낀다.

그러나 여기서 이들이 보여주는 감정을 시청자가 온전한 재미로 느낄 수 없는 것은 출연자들의 감정과 시청자 재미가 반대선상에 서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출연자들이 부정적이거나 극한의 감정을 느낄수록 시청자들은 재미와 희열을 느끼게 된다.

예컨대 시즌2에서 나연은 전 남자친구인 희두가 지연과 데이트를 하는 모습을 보며 질투, 미련 등의 감정을 느끼는데 이를 적나라하게 드러낼수록 프로그램은 더욱 재밌어질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새로운 사람인 규민에게 호감을 느끼기도 하는데 그러한 복잡한 상황일수록 프로그램의 몰입도는 더욱 상승한다. 즉, 고조되는 상황에 맞는 출연자의 부정적인 감정이 극적인 형태로 나타날 때 프로그램 특성상 재미가 만들어지는데 불행하게도 이러한 재미는 결코 유쾌할 수 없다. 결국, 그 재미가 누군가의 '진정한' 감정적 희생에서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사실 제작진의 콘셉트에서 불가피하게 형성되는 형태다. <환승연애>의 관계성은 전 연인의 새로운 연애를 직접 마주하고도 무한히 응원해줄 수 있다는 것, 나아가 새로 만나는 전 연인의 상대가 내 룸메이트가 되어도 쿨하게 지내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전제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인물들이 극한의 감정적인 소모를 겪어내며 이 전제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증명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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